삼성전자(005930)는 23일 오후 8시 티저 사이트(www.tgeltaayehxnx.com)를 통해 티저 영상을 15초 짜리와 1분리 두 편의 티저 동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트위터를 통해 티저 사이트 주소인 `tgeltaayehxnx`라는 글귀를 올린 뒤, 티저 영상 공개 시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바 있다.
카운트다운이 멈추고 티저 광고영상이 공개되자, 이 때부터 밀려드는 접속자로 인해 티저 사이트는 원활하게 접속되지 않았다. 이후 약 1시간 이상 서버가 다운 되면서 접속 불능 상태가 계속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티저사이트에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초당 20만명씩 접속해 서버가 다운됐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1분짜리 티저 광고영상은 애플 사용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 말미에는 양 떼 무리들을 보여주며, `당신은 이 무리들 속에서 두드러질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 양떼는 애플 유저들을 풍자한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기 주관없이 군중심리에 의해 몰려 다니는 사람들을 지칭해 양떼에 빗대서 `허드 멘탈리스트(Herd mentalist)`라고 표현한다"면서 "티저 영상 속 양떼는 밤을 새워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이런 허드 멘탈리스트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저 영상 공개는 삼성전자가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갤럭시S2 공개에 앞서 "세상에는 1000만개가 넘는 비밀이 있다. 비밀은 공유되어야 한다"라는 글귀를 담은 3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3에 대한 신비감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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