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장중) 반도체 강세..나스닥 53p, 다우 90p 상승

김상석 기자I 2001.07.19 23:28:14
[edaily]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뉴욕증시의 강세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와는 정반대로 일부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호조 발표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19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2.67%, 53.80포인트 오른 2069.9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660.16포인트로 어제보다 0.85%, 90.33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30%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6, 나스닥시장이 16대7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이다. 개장초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특히 반도체주들의 랠리가 인상적이다. 어제 실적발표전에 IBM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는 반대로 오늘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주고 있다. 어제 장마감후 IBM은 2/4분기 주당순익이 1.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IBM의 CFO인 존 조이스가 하반기 및 연간 실적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이어 리먼 브러더즈가 부정적 코멘트를, 그리고 메릴린치는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당초의 5.43달러에서 5.24달러로 낮춰잡았다. 그러나 어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던 IBM 주가는 오히려 어제보다 0.83% 오른 상태다.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호조 소식을 증시가 반기고 있다. 델컴퓨터는 2/4분기 매출 및 순익 실적이 당초 예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어제보다 3.38% 상승중이고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2/4분기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17센트보다 작은 1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주가가 어제보다 11.10% 급등세다. 또 세계최대의 휴대폰 메이커인 노키아도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4센트를 상회한 17센트를 기록했고 내년 매출도 25-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어제보다 14.65% 폭등세다. 반도체, 네트워킹주들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중이고 기술주 외에도 거의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본재, 통신서비스, 에너지, 원재료, 유틸리티, 경기민감소비재의 상승폭이 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5.22% 랠리중이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4.74%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2.20%, 1.59% 상승중이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2.90%, 컴퓨터지수도 3.59% 상승하고 있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1.66% 올랐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어제보다 0.25%, 아멕스 증권지수는 2.23% 오른 상태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3.81% 오른 것을 비롯, 시스코 4.37%, 선마이크로시스템즈 5.08%, 델컴퓨터 3.38%, AMCC 7.12%, JDS 유니페이스 2.94%, 브로드컴 11.10%, 마이크로소프트 1.69%, 오러클 3.51%,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역시 4.64% 오른 상태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지수상승을 주도한느 가운데 휴렛패커드, GE, 월트디즈니, 알코아,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엑슨모빌, 마이크로소프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상승폭이 크고 하락종목은 보잉, 시티그룹, 인터내셔널 페이퍼, GM, 머크, 월마트 등 6개종목에 불과하다. 또 아리바는 2/4분기 주당손실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12센트보다 작은 10센트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고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필립모리스도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한 주당 1.03달러 이익을 발표, 각각 1.04%, 0.95%씩 상승중이다.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3/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24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16-17센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어제보다 7.53%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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