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 9월 말 기준 주소와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66개 지식산업센터로 수도권 소재 1116개(81.7%), 비수도권 250개(18.3%)에 해당한다.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520건, 거래금액은 2089억원으로 2021년 집계 이래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직전 분기(814건·3492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6.1%, 거래금액은 40.2%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량 987건, 거래금액 4493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각각 47.3%, 53.5% 줄었다.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1629만원으로 직전 분기(1569만원)보다 3.8% 상승했다. 이는 2024년 3분기(1879만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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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의 88.1%, 거래금액의 90.1%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수도권에서 매매된 지식산업센터는 총 458건, 1883억원으로 전분기(725건·3231억원) 대비 각각 36.8%, 41.7% 감소했다. 전년 동기(882건, 4095억원)와 비교했을 때도 거래량은 48.1%, 거래금액은 54.0% 줄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비수도권 시장도 2분기(89건·260억원) 대비 거래량은 30.3% 감소한 62건, 거래금액은 20.8% 줄어든 206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105건·397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41.0%, 거래금액은 48.2% 감소한 수치다.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1619만원에서 1679만원으로,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1165만원에서 1261만원으로 오르며 전분기 대비 각각 3.7%, 8.2%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50건에서 142건으로 5.3%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111억원에서 12.8% 줄어든 96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유지해 온 1000억원대에 이르지 못했다. 전년 동기(204건·1608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0.4%, 거래금액은 39.7% 하락한 셈이다.
전국 최다 거래량을 기록한 자치구는 금천구(47건)였으며 영등포구 27건, 송파구 25건, 구로구 16건, 성동구 1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에서도 금천구가 236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영등포구(199억원), 송파구(191억원), 성동구(120억원), 구로구(102억원) 등이 잇따랐다.
3분기 서울시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2515만원으로 직전 분기(2373만원) 대비 6.0% 오름세를 보였다. 자치구별 평균 가격에서는 성동구(3823만원), 중구(3707만원), 강남구(3381만원), 영등포구(3105만원)가 3000만원대로 선두권을 차지했다.
경기도 시장 40% 이상 급락…거래규모 1위 ‘하남시’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시장의 낙폭은 더 컸다. 3분기 거래규모는 총 279건, 855억원으로 직전 분기(512건, 1948억원) 대비 각각 45.5%, 56.1% 하락했다. 지난해 동기(609건·2290억원)와 비교해보면 거래량은 54.2%, 거래금액은 62.7% 감소한 정도다.
시군별 거래량 1위는 하남시(38건)였다. 뒤이어 안양시(30건), 화성시(29건), 성남시(23건), 부천시(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최상위 지역도 하남시(107억원)로 확인된 가운데 뒤이어 안양시(103억원), 성남시(90억원), 화성시(78억원), 광명시(60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3분기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1360만원으로 직전 분기(1484만원) 대비 8.4%, 전년 동기(1569만원) 대비 13.3% 하락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군구는 구리시(1973만원)였으며 다음으로는 안양시(1682만원), 화성시(1611만원), 고양시(1595만원), 남양주시(1573만원) 등의 순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공급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수요까지 둔화하면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실수요자의 부담 완화와 업종별 업황 회복이 병행돼야 하지만 현재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단기간 내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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