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깜짝 매출' 기록했지만 관세 때문에 못 웃는 나이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양지윤 기자I 2025.10.01 09:39:28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년비 1%↑
매출, 시장 전망치 웃돌았지만 순이익 급감
재고 정리 작업 여전히 진행 중
중국·컨버스 부진에 2026년 회계연도 마진 역풍 지속 전망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026 회계연도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연말 쇼핑 시즌의 매출 부진과 더 큰 관세 부담을 경고하면서 완전히 실적을 회복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AFP)
나이키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이 1% 증가한 11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나이키는 지난 분기 매출이 중간 한 자릿수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순이익은 7억2700만달러(주당 순이익 49센트)로 전년 동기 10억5000만달러(주당 70센트) 대비 31% 감소했다. 매출총이익률도 42.2%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오래된 재고 정리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CNBC는 짚었다.

엘리엇 힐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도매, 운영, 북미라는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해당 분기 동안 도매 매출은 7% 증가한 68억달러, 북미 지역 매출은 4% 증가한 50억2000만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45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힐 CEO는 이 세 가지 영역 외에도 중국 사업과 컨버스 브랜드, 매장 과 온라인 판매를 포함한 직접 사업 등 비즈니스의 일부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나이키의 직접 매출은 4%, 컨버스 매출은 27% 각각 감소했다.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매출은 9% 급감했다.

그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중화권은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계절적 판매율이 계속해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시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또 중국과 컨버스 모두에서 2026 회계연도 내내 매출과 총 마진 역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2026 회계연도에 직접 사업이 성장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재고는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로 상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재고 감소 영향으로 총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힐 CEO는 재고 관리 외에도 나이키의 기업 구조를 재편하여 여성, 남성, 아동이 아닌 스포츠별로 팀을 다시 한 번 세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이키는 그의 주도로 8월 말 팀 개편에 착수했다.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직원의 약 1%를 감축하고 이달 21일까지 대부분의 직원을 새로운 직무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운 조직과 업무 방식은 나이키 조던과 컨버스의 세 브랜드를 스포츠별로 더욱 민첩하게 집중하는 팀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혁신과 스토리텔링을 촉진하고 각 스포츠의 커뮤니티와 더욱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하기 위해 더 날카로운 통찰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