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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47회 출신인 1986년생 조 서기관은 외교부 국제경제국, 주미 한국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트럼프의 경우 공개 석상에서 언론과의 즉흥적인 질의응답을 즐기는 편이고, 의전 프로토콜을 잘 따르지 않는 경우도 많아 통역 난도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통상 대통령 통역관은 외교부가 소수 후보를 올리면 경력과 평판, 실력 등을 따져 낙점하는 식으로 선발된다.
의전비서관실 또는 외교정책비서관실에 소속돼 평소에는 다른 행정 업무를 겸임하기도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 같은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는 통역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편이다.
대통령 통역관은 두각을 나타낸 뒤 고위직에 오른 사례가 종종 있어 외교부 내에서도 주목도가 높은 자리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정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주미 대사 내정자)도 ‘대통령의 통역관’으로 유명세를 탔다. 강 장관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 외교부 장관이었던 박진 전 장관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은 이력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문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그 영어 잘하는 장관을 한·미 관계 전면에 내세우라”고 말한 일화가 유명한 만큼 영어 실력을 중요시 한다. 트럼프가 말한 이는 강 전 장관으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CNN 등 강 전 장관의 여러 외신 인터뷰를 인상 깊게 보고, 여러 번 직접적으로 극찬했다. 그는 “한국에 외교장관이 있지 않냐. TV 인터뷰를 봤는데 영어가 ‘퍼펙트’하더라”며 강 전 장관의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도 높게 평가했다.
강 전 장관이 미국 조야에 마당발로 통하는 데다 이러한 언어적 배경이 그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미 대사로 발탁한 데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 전 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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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G7 순방 당시 이 대통령 통역은 윤 전 대통령 통역을 담당했던 김원집 외교부 서기관(국립외교원 4기)이 맡았다.
김 서기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주캄보디아 대사관에 근무하다, 정권교체 직후 긴급하게 잡힌 외교 일정으로 이 대통령 회담팀에 투입됐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에서는 미 국무부 소속 이연향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 오른편에 앉아 그의 말을 한국어로 통역했다. 이 국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무부 한국어 담당 통역관으로 활동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미·북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행사 때마다 등장해 대중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