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이재명 지지율 과반? 중도층 표심 얻은 덕”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중도층이나 무응답층이 줄어들며 이재명 대표 쪽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

김경수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캠프 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최 전 정무수석은 이날 YTN 뉴스파이팅 라디오에 출연해 “적어도 계엄 이후에 중도층을 보면 국민의힘으로부터 멀어지는 흐름이 쭉 있어왔다”며 “소위 말해서 그동안 중도층이나 무응답층이었던 사람들이 국민의힘 쪽으로 가지 않았다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무응답층이 줄어들며 (그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간 것이 아니라고 이재명 전 대표 쪽으로 더 많이 이전되는 현상이 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파이를 키울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오류가 한계로 작용하는 거다. 계엄이 10년 전이나 5년 전 일도 아니고 계속 이어지지 않냐”며 “선전을 하더라도 효과가 없다. 그래서 이재명 전 대표를 때릴 수밖에 없는 건데 무얼 하겠다는 자기 얘기가 없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 희화화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책과 비전 얘기가 전혀 없다”고 후보자 토론회를 비판했다.

김경수 후보 캠프 좌장으로서 김동연 후보와의 당내 대선 경선 2위 쟁탈전에 대해서는 “통합과 연대, 연합, 연정 이것이 김경수 지사의 아주 강력한 주장이다. 민주당 유권자들이 이런 것을 받아들이면 굉장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대선 이후 김경수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의 메시지 정책, 비전, 태도 이런 것들이 민주당 정치에서 굉장히 큰 하나의 자산이라고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민주 세력이 결집해야 한다는 ‘연합 정부’에 대해서는 “이재명 전 대표도 아마 제가 보기에는 연합 정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