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 결과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아이엠·기업·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지역 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결과를 확정했다. 지방은행 중에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상호저축은행에선 JT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이었다.
금융당국은 예·적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역 재투자 평가 제도를 도입해 2020년부터 평가를 실시해왔다. 지역 내 자금 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 대출 지원 등 금융 지원 전략을 평가하며 평가 결과는 5등급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역 재투자 현황을 보면, 작년 평가 지역(비수도권) 여신 증가율은 3.4%로 전년(3.5%)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수도권 여신 증가율 하락폭(0.3%포인트)에 비해선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 대출액 중 중소기업 대출액 비중은 95.1%로 수도권(81.6%)에 비해 높았으며, 가계 대출액 대비 서민 대출액 비중은 작년보다 0.16%포인트 오른 0.56%로 집계됐다. 수도권(0.32%)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서민 대출액 증가율(33.1%)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지역 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 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