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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각국 1인당 GNI 산출 과정에서 ‘아틀라스 산출법’에 따라 직전 3개년 평균 시장환율을 적용한 통계를 집계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GNI가 7만6370달러로 G7 국가 중 제일 앞섰고 △독일(5만3390달러) △캐나다(5만2960달러) △영국(4만8890달러) △프랑스(4만5860달러) △일본(4만2440달러) △이탈리아(3만7700달러)가 그 뒤를 따랐다. G7 국가와 우리나라의 작년 1인당 GNI는 적게는 1710달러, 많게는 4만380달러 차이가 난 것이다.
이 격차는 2021년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2021년엔 1020~3만5790달러 수준의 차이가 났다. 2021년 1인당 GNI는 △미국 7만900달러 △독일 5만1660달러 △캐나다 4만8720달러 △영국 4만4790달러 △프랑스 4만4160달러 △일본 4만3450달러 이탈리아 3만6130달러 △한국 3만5110달러 등이었다.
국가별로 따로 떼어 봤을 경우 일본(8340달러→6450달러)을 빼고는 6개 나라 모두 우리나라와 1인당 국민소득 격차를 벌렸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20년 3만3040달러를 기록하며 G7 국가인 이탈리아(3만2430달러)를 처음으로 앞선 바 있다. 우리나라가 G7 수준의 경제력에 도달한 듯했지만, 한시적이었다. 2021년 이탈리아의 1인당 GNI는 3만6130달러를 기록, 우리나라 수준(3만5110달러)을 재차 넘었고, 이는 작년에도 이어졌다.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NI가 다시 이탈리아를 역전할 수 있을지는 성장률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측면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작년보다 높아졌지만, 원화 가치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이달 27일까지 평균 달러·유로 환율은 1.061달러로 작년 평균(1.053달러)보다 0.78% 절상됐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올해 1312.2원으로 작년 평균(1291.95원) 대비 1.57% 상승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전기대비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1분기 0.6%를 기록했지만, 2분기 0.4%로 성장률이 줄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보고 있고, 우리나라는 1.4%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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