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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284회 출연했는데 해당 회차에는 유료 광고가 포함된 영상 36개도 포함됐다. ‘안될과학’의 구독자 수는 93만명 이상으로 김씨가 2020년 8월 지분 15%를 취득한 기업 ‘모어사이언스’가 관리하고 있다.
감사원은 모어사이언스가 유료 광고 수입 등으로 2021년 6억 8600만원의 매출을 낸 점 등을 언급하며 김씨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25조는 공무원이 스스로 영리를 추구함이 뚜렷한 업무나 계속 재산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 등에 종사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또 감사원은 김씨가 출연한 영상 중 245개가 자정 이후 촬영된 것에 대해 직무능률을 떨어뜨리는 영리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가 무보수로 출연한 인터넷방송 또한 특정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촬영했기에 겸직 허가가 필요하지만 김씨가 이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세 및 강연료 수입 등 김씨가 겸직 허가 없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급받은 금액은 897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 같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씨를 정직 처분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
재단은 지난해 7월 ‘임직원 행동강령’에 임직원의 유튜브 출연 등 외부 활동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행동강령은 2018년 개정된 것으로 외부강의 상한액은 시간당 40만원, 총액 60만원으로 한다는 임직원의 외부 활동 사례금 관련 내용이 담겼다.
재단 관계자는 1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 등 뉴미디어 출연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7월 제작을 마친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징계위원회를 열고 감사원의 문책 요구를 바탕으로 이달 중 김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10월에 입사해 올해 11년 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