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총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범법자는 벌 받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고, 민주당 대표에 나섰다”며 “방탄 의원, 방탄 당 대표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
또한 황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측근으로 당시 행사를 총괄한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부지사 발탁 전에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다”며 “이 대북 단체 대표는 2018년 행사 직후 쌍방울 계열사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이 단체 사무실은 쌍방울 사옥에 입주했다. 더욱이 쌍방울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회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의 변호사는 2019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캠프에도 참여했다”며 “이 대표 주변 인사들이 쌍방울과 그 계열사에서 사외이사를 지냈다. 정말 이런 일들이 모두 우연일까”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황 전 총리는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은 쌍방울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성태 전 회장이다. 그는 지난 5월 해외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악취가 진동하면 근원을 찾아 치워버려야 한다. 구악(舊惡)을 빨리 제거하고, 새 정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하게 해야 한다. 정의로운 나라 만들어야 강조했다.
|
이와 관련해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두 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한 곳의 사외이사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인 이태형 변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이 변호사가 쌍방울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 20억 원을 내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나와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