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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해당 부분에 대해선 이미 말씀드렸다. 또 혼란을 야기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단락된 문제”라며 “제 스스로 다 정리를 해야 할 상황이다. 어떤 식으로 정리할지는 앞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같은 맥락에서 홍 의원과 얽힌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정리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 최고위원과 홍 의원 간의 갈등은 지난 21일 당 최고위에서 결정된 ‘공천 룰’에서 시작됐다. 당시 최고위는 무기명 투표를 거쳐 지방선거 공천시 현역의원은 10%, 무소속 출마 전력에 대해선 15% 감점을 적용하겠다고 정했다. 이 룰대로라면 홍 의원은 공천을 받기 쉽지 않다.
이에 홍 의원이 불쾌감을 표현하자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 대표가 탈당 경력자 감산이 담긴 초안을 가지고 왔다는 것.
그러자 이 대표는 자신은 페널티를 누차 반대해왔다며 당 대표를 물고 늘어지면 그 이상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한 뒤부터 꾸준히 불거졌던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설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27일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유 변호사가 30일쯤 출마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며 “유 변호사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제 갈 길을 갈 생각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