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성제약(002210)이 암 치료법 `광역학 치료` 임상시험 결과 기대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11시5분 현재 동성제약은 전거래일 보다 2600원(7.72%) 오른 3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역학 치료는 정상세포는 살리면서 종양세포만을 파괴하는 것으로, 칼이나 약이 아닌 빛으로 암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광역학 치료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제가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광과민제는 자외선 광을 받으면 붉은빛의 형광을 발현해 암(종양)을 손쉽게 볼 수 있어 기존 진단 방법으로는 찾기 어려운 암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2014년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동성제약은 서울아산병원에서 포토론과 대한광통신이 개발한 특수광섬유를 이용한 `췌장암·담도암 초음파 유도하 내시경적 광역학 치료(EUS-PDT)`에 대해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현재 2상 임상 시험 마무리 단계로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는 지난달 열린 미래의학포럼에서 “정상세포는 살리면서 종양세포만을 파괴하는 광역학 치료가 암환자들의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동성제약은 광역학 치료 사업을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