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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부상 당해 5명은 구급차로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은 자차로 이동했다. 소방본부 측은 “중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주변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근로자, 고물상 등으로 “눈이 뜨겁고 호흡도 곤란하다”고 소방관에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소가스는 한화케미칼의 제품생산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이 가스는 인체에 노출될 시 호흡기, 폐, 각막 등을 손상시키는 독성가스다.
사고 현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인 약 30분만에 수습돼 현재 공장은 정상화 했다. 소방 당국은 배관에서 누출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부가 염소화 PVC(CPVC) 공정의 제품 출하 과정에서 배관 등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측은 “현재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해 상황 파악 중이다.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부근에 있던 근로자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했는데, 병원 검진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관 균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누출된 작업현장의 염소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30분 1ppm으로 나타나 노출기준(TWA) 0.5ppm을 상회했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50분 0.5ppm으로 낮아졌다가 오전 11시10분에는 염소가스 농도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인근에 공장이 밀집해 있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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