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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사협력대상은 1989년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노사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이어온 모범적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임직원을 대표해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와 김연상 노조위원장이 함께 단상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그동안 노와 사는 별개가 아닌 한 몸이라는 ‘노사(勞使) 상생동체(相生同體)’를 강조하며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왔다. 근로자들이 주도적으로 노력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7년 ‘항구적 무파업’ 결의와 ‘노사 상생동행 선언’을 시작으로 ‘행복공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2016년 1월에는 근로자 대표들과 회사 측이 마음을 함께 모아 ‘노사 상생동체’를 선언했다. 근로자들이 주도적으로 일터 혁신에 앞장서고 회사는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한 결의다.
장 대표이사는 “상생동체의 노사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사원대표 및 전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탄탄한 상생동체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추구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을 찾아 노조위원장과 함께 공장 도색작업에 참여했던 이웅열 회장도 당시 “노와 사는 사람의 두 다리와 같다”며 “서로 발을 잘 맞춰야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이 노사상생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