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불법시술 전과자가 靑주사 아줌마 `백선생`?..특검 수사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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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7.01.06 13:47:3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 의료’를 한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주사 아줌마’가 불법시술 전과가 있는 7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무면허 의료업자 백모(73)씨가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드나든 주사 아줌마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YTN은 ‘백 선생’이라 불리는 주사 아줌마가 의사가 아니면서도 영리를 목적으로 태반과 로열젤리 등 주사를 놓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05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60대로 알려진 백 선생의 실제 나이는 73세로, 그는 2003년 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서울 논현동 일대 부유층 집을 다니며 불법 시술을 일삼아 3000만원을 챙겼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필러 시술 의혹 사진을 들어보이며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백 선생의 ‘비선 진료’에는 최순실 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지난 2일 “최 씨에게 ‘주사 아줌마’는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당장 응급한 것은 누군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자신이 그 일을 맡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이 몸이 무척 피곤할 때 정식으로 의료진을 부르면 기록이 다 남고 절차도 복잡하지 않냐”며, “그 빈 공간을 최 씨가 맡은 건데 국민은 최 씨가 그걸 이용해서 국정을 농단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대통령으로선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다는 게 외부에 알려지는 걸 좋아하겠느냐. 대통령은 항상 건강한 얼굴로 나서야 하지 않느냐”며, “그런 차원인데 무슨 마약을 한 것 마냥…”이라고 주장했다.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최 씨 딸 정유라 씨도 “주사 아줌마 백 실장님은 누군지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지난 2013년 4월과 5월 무렵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백 선생’ 등 비선 의료에 관여한 의심을 산 이들의 명단을 파악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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