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한국과 칠레 양국의 장점을 결합한 구체적인 협력이 본격화된다.
중소기업청은 6일(현지시각)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제1차 한-칠레 중소기업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했다.
중기청과 생산진흥청은 지난해 글로벌 창업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기술 창업자 상호진출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까지 생산진흥청과 한국 기술창업자의 칠레 스타트업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주영섭 중기청장과 에두아르도 비뜨란 꼴로드로(Eduardo Bitran Colodro) 생산진흥청장이 수석대표로 개최한 이번 공동위에서 양측은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의 주요분야는 글로벌가치사슬(이하 GVC) 참여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한 제3국 진출을 위해 칠레의 GVC 잠재력이 높은 기계, 도정, 플라스틱, 전기기계 분야 등이다.
중기청은 정책지원 차원에서 기술교류 기반 비즈매칭 등 칠레 측 관심사항을 우선 반영하고 기술개발(R&D)·금융·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양 기관 간 파일럿 프로젝트로 3~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성과에 따라 정식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 그램 교류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 상호 진출 지원 △칠레 유통업체 간의 협력을 통한 한국 중소기업의 칠레 현지진출 지원 △산티아고에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설립을 통해 입주기업 초기 정착 지원 △양국 간 중소기업 정책 비교분석, 중소기업 상호진출 활성화 방안 등에 공동 연구프로젝트 추진 △ 태평양 동맹국과 한국 간 중소기업 분과 구성·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안건 논의·발굴에도 양측은 힘쓰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공동위를 양국간 협력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중남미 개방경제 및 혁신국가로 부각되는 칠레와 중소기업 분야 협력사업 발굴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인 창업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칠레와의 교류, 협력을 통하여 한국 중소기업 진출의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