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울산 바닷바람 즐기는 SK에너지 윈드서핑 동호회

김보경 기자I 2013.07.11 16:16:1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에너지 울산 공장(CLX) 내 ‘윈드서핑 동호회’ 회원들은 ‘좋은 바람이 분다’는 소식만 들리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똘똘 뭉쳐 공장 근처의 진하 해수욕장으로 뛰어간다.

“바닷바람에 의지해 속도를 내며 달려갈 때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짜릿함이 느껴지지요.” 김병진 동호회 회장(석유출하 1팀)은 지루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 직장인들에게 윈드서핑이 주는 스릴과 쾌감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데 그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0년 창립 첫해에 5명으로 출발한 이 동호회 회원 수는 입소문을 타고 40명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20여명의 고정 회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은 흔히 귀족 스포츠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초기 장비 구입비만 투자하면 1년 내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게 동호회 측 설명이다. 특히 울산 시내에서 남쪽으로 20㎞가량 떨어진 진하해수욕장은 청정해역에다 바람까지 좋아 한국 윈드서핑의 메카로 전국의 윈드 서퍼들이 찾아오는 명소다.

김 회장은 “윈드서핑은 초기 장비 구입비 외에 투자비용이 거의 없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며 “특히 울산 진하 해수욕장은 지난 2010년 마리나 항으로 지정되는 등 윈드서핑을 즐기기에 천혜의 자연조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회원들의 경기력은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 대회에서 다수 입상할 정도로 프로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자랑한다.

이 동호회는 단순한 동호회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05∼2006년 울산시가 주최한 ‘아시아 윈드서핑 투어(AWT) 울산컵 대회’ 유치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수준 높은 경기진행을 위해 물심양면 나섬으로써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같은 회원들의 열성은 지난 2007년부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울산에서 매년 개최되는 윈드서핑의 월드컵 ‘PWA(Professional Windsurfer Association) 세계 프로 윈드서핑 대회’가 열리는 데 디딤돌이 되기도 했다. 김병진 동호회장은 현재 울산PWA 세계대회 경기위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또한 동호회 회원들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이면 지역의 불우청소년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초청해 청소년 여름캠프를 열고 수영 강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파도와 바람을 가르며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실천함으로써 회원들의 호응도 높다”며 “푸른 바다에서 자연과 교감하면서도 지역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진하 해수욕장에서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의 윈드서핑 동호회 회원들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 SK에너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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