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3일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에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토지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제안서(도시계획 용도변경 협상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작년 11월 시내 1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 96곳에 대해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을 허용하는 `신(新) 도시계획 운영체계`를 본격 시행하며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기 시작한 이후 접수된 첫 사례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 측이 초안에 공공기여 등과 관련한 부분을 보완한 제안서를 오늘 다시 접수했다"며 "구 차원에서 2주가량의 검토기간을 거친 뒤 구청장 의견서를 첨부해 시에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안서는 현재 1종일반주거지역인 삼표레미콘부지 2만2924㎡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전제로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는 내용을 담았다. 건물 지상 3~5층에는 컨벤션센터, 6~25층에는 연구 · 개발센터를, 26~110층에는 대형 호텔 및 사무실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60일여간 타당성을 검토한 뒤 서울시, 자치구, 사업자 대표 및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위원회에서 6개월여간 협상을 진행해 용도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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