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대만 LCD패널 제조업체인 AUO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필립스LCD(034220)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AUO는 30일 지난 4분기 매출 48억달러(한화 약 4조5100억원), 영업이익 10억700만달러(한화 약 1조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자와 LPL을 넘어선 수준이다.
AUO가 분기 이익규모에서 1위였던 삼성전자를 추월한 적은 있지만 매출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중소형 패널가격이 공급부족에 시달리면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PL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형TV용 패널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 AUO에게 추월당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LCD는 지난 4분기 본사기준 매출 4조460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을 기록했다. LPL은 연결기준 매출 4조3220억원, 영업이익 86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자가 1위, LPL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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