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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AI 혁명, 닷컴 붐보다 50배 강해…조정 와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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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6.02 07:50:42

손정의, CNBC와 인터뷰
”AI, 인류가 경험한 가장 큰 기술 혁명“
”조정 오더라도 장기적 기회될 수 있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화가 2000년대 닷컴 붐보다 50배는 더 강하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앞으로 AI 때문에 시장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미 CNBC와 인터뷰에서 “AI는 인류가 경험하는 가장 큰 기술 혁명이자 현실화 과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마치 인터넷이 막 시작하던 시기와 같다”고 부연했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연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 마사요시(손정의) 회장(사진=AFP)
손 회장은 “닷컴 버블이 붕괴하면서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훨씬 더 강한 성장이 이어져 이는 작은 요동에 불과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929년 대공황 당시에도 자동차와 전자산업 종목의 주식이 하락했다며 “언제나 조정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를 돌아보면 자동차와 전자 종목들도 1929년 폭락했지만 이후 100년 동안 계속 상승했다”며 “따라서 어느 정도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그것이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소프트뱅크가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에 2031년까지 3.1기가와트(GW) 용량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1단계로 450억 유로(약 7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추가 2GW 확장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액은 750억 유로(약 132조원), 총 용량은 5GW에 달한다. 소프트뱅크의 이번 결정은 손정의 회장의 공격적인 AI 투자 전략의 연장선이란 평가를 받는다. 앞서 손 회장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에서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프랑스를 유럽 AI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며 “유럽에도 이런 종류의 대규모 AI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를 AI를 탑재한 로봇 등의 수출 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며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프랑스가 유망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번 투자에서 소프트뱅크가 자체 자본보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주로 의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오하이오에서 추진 중인 최대 10GW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이 프로젝트가 곧 고객들과 장기 구매 계약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손 회장은 “우리는 고객으로부터 대규모 구매 주문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 모멘텀을 프랑스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합작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오픈AI와 손잡았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오픈AI에 대한 노출이 과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가 소프트뱅크 순자산가치(NAV)의 20%를 조금 넘는 수준을 차지한다면서 최대 보유 자산은 여전히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이라고 강조했다. 암은 회사 NAV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그는 또 오픈AI가 조만간 추진하는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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