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는 올림픽 개막전부터 대회 기간까지 축제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카스는 그동안 두 번의 월드컵과 미국 메이저리그(MLB) 뿐 아니라 e스포츠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등 세계적 스포츠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다양한 스포츠팬들과 소통해 왔다”면서 “카스는 국내 맥주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오비맥주는 이날 올림픽 마케팅 청사진도 공개했다. 카스 프레시와 카스 제로의 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비롯해 △올림픽 관련 TV와 디지털 광고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 △K팝 그룹 세븐틴(부석순)과 협업한 AI 응원 영상 서비스 △한정판 굿즈 출시 등을 꼽았다.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 부사장은 “공식 스폰서 카스가 없는 파리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카스가 곧 대한민국 맥주라는 것을 각인시키겠다”며 “카스포차는 또 하나의 한류로 기록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대표 맥주 카스의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마케팅의 핵심은 ‘카스 제로’다. 한국과 프랑스는 시차가 있는 만큼 낮 시간대에도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논알코올에 힘을 준다는 복안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맥주 브랜드의 논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최초다. 서 부사장은 “낮 밤을 가리지 않고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특성을 고려했다”며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이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실제로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500억원으로 전년(1조 5600억원)보다 0.6%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2348억원으로 전년(3617억원) 대비 35% 줄었다. 고물가에 소비가 침체한 데다 원재료비 등 비용 증가가 주요인이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업계의 경쟁 심화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