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때린 박영선…김정화 "'생태탕' 스러운 해석"

김민정 기자I 2022.01.13 13:34:3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향해 “아전인수격 해석이 ‘생태탕’ 스럽다”고 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 임박. 참으로 절묘한 시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모 기자와(20여 차례) 총 7시간 통화한 녹음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라는 질문에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하겠느냐.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짐작이 가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 후보자 부인들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숨은 내조라는 이름으로 어떤 형태로든 활동했다”며 “지금은 완전히 후보 부인 리스크가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아예 나오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그걸로 (이)후보의 그늘을 덮을 수 있겠는가”라며 “7시간, 성격, 위험을 운운한 박 영선 전 장관, 도대체 관련 단어들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끝으로 묻겠다”라며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전과 4범인가,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흉악 살인자 조카를 변호하는가,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형수에게 패륜 쌍욕을 하는가”라고 말하며 이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13일 “악질 정치공작”이라며 통화를 녹음한 당사자에 대한 검찰 고발, 방송을 준비 중인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런 방송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음성파일 공개는) 언론사의 고유권한인데, 정치권이 공개하는 것 자체를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은 잘 이해 못 하겠다”며 “이게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검증 과정 아니냐”고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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