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여식은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강원 사북시장 등 6곳 전통시장 현장을 영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 전통시장 유공자 포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4년 포상제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석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1점 등 정부포상 23점과 장관표창 65점 등 총 88점에 대해 수여했다.
이날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대구 성서와룡시장 윤 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 ‘착한 임대료 운동’을 주도해 성서와룡시장 128개 점포 중 91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이전받았다. 또 성서와룡시장을 16개국의 이주민, 근로자, 유학생 등이 찾는 글로벌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우수시장 부문에서 포항 큰동해시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고객 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증가 및 매출 신장 효과를 거두는 등 전통시장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지원기관 부문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시가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차지했다. 전주시는 전주남부시장에 전국 최초로 청년몰을 조성해 ‘청년 상인 육성’이라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했고, 화재 피해로부터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인들이 ‘전통시장 화제공제’에 가입할 경우 가입료의 70%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활력 회복에 앞장섰다.
지원기관 임직원 부문에서는 금융결제원 박지현 부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부부장은 온누리상품권 전자결제시스템을 기획해 개인 할인 구매한도 관리, 당일 환전 및 실시간 판매시스템 도입 등 온누리상품권 사용 촉진에 크게 공헌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라 전통시장과 상점가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온라인 장보기 등 디지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 스마트 상점 10만개를 보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