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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9일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이 5조15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까지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순발행액 규모다.
올해는 전년대비 추석연휴 기간이 늘어나고(4일→5일) 월말자금 수요(20일~말일)가 겹쳤지만, 올 상반기 중 예비용 자금을 미리 확보해둔데다 귀성객 이동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올해 8월까지 화폐 순발행액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5조원 대비 8조9000억원이나 증가했었다.
지역별로는 추석전 10영업일간 순발행액이 제주본부(+62.6%)와 강원본부(+25.7%) 등에서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여타 지역은 대체로 줄었다. 이들 두 지역본부의 경우 제주 및 강릉지역으로의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