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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박차’…해외 네트워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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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경 기자I 2020.06.29 12:16:14

MIT ILP 가입·CIC 입주…美 보스턴 진출 잇따라
하반기 메드시티·바이오유럽 등 유럽 행보 예정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국 교류가 얼어붙고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GOI)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소 등 현황. (자료=메사추세츠공과대학 기업연계 프로그램)


2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 연계프로그램(ILP) 멤버십에 컨소시엄 형태로 협회와 14개사가 가입, 현지와 협력을 위한 소통에 나섰다. 70년 전통의 산학연계 프로그램 MIT ILP를 통해 260여개 가입사는 물론 보스턴 켄들스퀘어에 있는 150개 이상 연구소, 1800여개 스타트업, 3000여명이 넘는 교수·연구진 등과 협업이 가능하다.

또 지난 25일에는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제약협회 공용 사무실에 10개사가 입주키로 하고 전문분야별 현지 자문단을 구성했다. CIC는 보스턴 중심에서 단순한 공유 사무실을 넘어 현지 다양한 네트워크와 일상적인 정보 공유,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협력과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이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조한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 과제이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40.2%(약 517조원)를 차지하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기업 연구센터와 유명 대학·병원·바이오벤처 등이 입주해 약 2조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보스턴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은 셈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앞으로 협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각국 왕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현 상황에서 GOI 전략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 주보스턴총영사관 등과 지속적인 유대를 쌓아온 점이 작용했다.

협회는 서광순 KASBP 회장을 비롯해 우정훈 BW바이오메드LLC 대표, 김공식 넬슨멀린스 변호사, 박종철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병원 MD, 윤동민 솔라스타 벤처스 대표, 이형주 케이시알엔리서치(KCRN리서치) 대표 등 총 6명의 전문분야 현지 CIC 자문단을 구축하고 있다.

협회는 이들 현지 전문가들과 MIT ILP의 산학협력 인프라, CIC 입주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다양한 사전 콜라보레이션 미팅 등을 갖고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올 하반기에는 유럽에서도 GOI 활동을 전개한다. 우선 오는 8월 영국 메드시티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교류를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ATMP) 분야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기로 했다. 영국은 전역의 10여개 임상연구기관 등을 토대로 약 120여건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이 진행되고 민·관 투자와 산·학 네트워크가 활발한 국가로 꼽힌다. 런던시가 2014년 펀딩으로 설립한 메드시티는 영국 바이오산업의 연구·상업화·창업 및 투자를 연결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엔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유럽 2020’에 참가, 국내 기업들과 ‘코리아 세션’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업들의 유망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한정된 자원과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글로벌제약사·연구소·대학·바이오벤처 등과 협업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협회는 해외 현지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진출 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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