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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야 5당 대표가 대통령과 함께 일본의 경제적 도발에 대한 공동 대처를 다짐했으면, 실천이 따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가 말한다면, 경제를 돕기 위한 추경안의 처리에도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공동대처를 다짐하셨으면,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 경제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제라도 추경을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의 재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발언은 추경안 처리를 위한 6월 임시국회가 지난 19일 빈손으로 종료한 데 이어 여야의 협상마저 성과 없이 끝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고도 처리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주말 제5호 태풍 ‘다나스’로 인해 한라산 1283mm, 여수 431mm 등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많은 폭우가 내렸다”면서 “주택 30동과 농경지 2454ha 침수, 경사면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있었는데 관계부처와 지자체, 주민들은 복구를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상청은 올해 1~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추가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나흘동안 비가 예보돼 있고 장마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되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휴가철을 맞아 해안, 하천, 산간계곡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잘 순찰하고, 상황별로 출입제한이나 통제도 이행해야 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