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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이돌그룹 워너원 리더 윤지성이 김광석(1964~1996)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한다고 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2일 밝혔다.
윤지성은 ‘그날들’에서 주인공 정학의 청와대 경호실 동기이자 여유와 위트를 지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무영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평소 뮤지컬 무대에 갈망이 있었던 윤지성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좋은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공연한다는 것이 가슴 벅차고 설레고 가수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윤지성은 가수로 무대에 선 모습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넘치는 끼가 매력적이어서 여유와 위트를 가진 밝은 캐릭터인 무영 역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윤지성의 합류가 뮤지컬 ‘그날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는 작품으로 2013년 초연했다. 장유정 연출, 신선호 안무가 등이 참여했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제7회 차범석희곡상 등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부산 공연을 마치고 오는 5일과 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오는 2월 22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한다. 윤지성의 공연 회차가 포함된 ‘그날들’의 2차 티켓은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