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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보합속 스팁, 장중 인하기대 편승 투기화..외인매수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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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1.08 15:53:42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획기적 금리인하 주장..막판 이익실현 되돌림
외인 달러-원 하락 원화채 긍정 베팅이라면 만장일치 동결이라도 크게 밀리지 않을 듯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장기물을 제외하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의 기준금리 인하 주장에 편승한 투기적 수요와 외국인 선물 매수전환으로 강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막판 추가 강세 모멘텀 부재에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강세를 반납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은 제로금리로 양적완화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준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정 의원의 인하 주장에 편승해 하루종일 투기적 움직임을 보인 하루였다고 전했다. 외국인까지 국채선물 매수에 가세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을 움직이는 키는 여전히 외국인 매매라는 진단이다. 외인이 정 의원 발언에 매수로 돌변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으나 달러-원 하락과 한국경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 등에 베팅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익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설령 만장일치 동결을 보이더라도 채권시장이 크게 약세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2bp 내려 2.625%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은 1.5bp 하락해 2.690%를 나타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3-7도 0.4bp씩 떨어진 2.760%와 2.860%를 보였다. 국고5년 13-5는 1.5bp 하락해 3.24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3-6 또한 0.5bp 내려 3.645%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20년 13-8은 1bp 상승한 3.890%를, 국고30년 12-5도 0.9bp 오른 3.990%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은 6bp 상승해 2.010%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5897억원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외국인도 21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이 4633억원, 보험이 3186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상승한 105.76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5.89와 105.67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19만3770계약으로 1만672계약이 늘었다. 거래량도 13만8685계약으로 484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72회로 전장 0.75회보단 줄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397계약 순매수하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외인은 이번주들어 하루매수 하루매도를 반복하는 양상이다. 투신도 319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7042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기타법인도 1254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했다. 은행 또한 894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보험 역시 383계약 순매도하며 12거래일연속 매도를 지속했다.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장기록을 이틀째 갈아치운 셈이다. 직전 최장기록은 2012년 8월21일부터 9월3일까지 10거래일연속 순매도였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와 같은 111.1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1.44, 저점은 110.87이었다. 미결제는 1279계약 늘어 4만727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1123계약 줄어 3만549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2일 1만9994계약 이후 일주일여만에 최저치다. 회전율은 0.75회로 전장 0.80회에서 감소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65계약 순매수했다. 역시 이번주들어 하루씩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양상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1132계약 순매도하며 매수하루만에 매도전환했다. 투신도 142계약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정우택의원의 금리인하 주장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을 보인 하루였다. 인하를 염두에 둔 투기적 매수세가 시장을 강세를 이끌다 막판 이익실현한 움직임이다. 추가 강세 모멘텀 부족 등으로 강세를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에서 마무리됐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내지는 염려가 생겨난 상황이다. 내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이냐 아니냐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장일치 동결인 경우 제한적인 약세 움직임이, 만장일치 동결이 아닌 경우 재차 강세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겠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움직임은 역시 외국인이 쥐었다. 외인 움직임에 변동성이 살아있었다. 금통위를 앞두고 있지만 외인은 여전히 원화채권을 괜찮게 보는 듯 싶다. 그간 막아놨던 달러-원에 대해 연초 하락하면서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는 듯 싶다. 아울러 금리인하는 아니나 국내 경제 성장회복세가 정부생각만큼 탄력적으로 좋아질 것인가라는 의구심도 반영된 듯 싶다”며 “정치권에서의 인하압력에 외국인이 매수로 돌변한 것인지는 판단을 유보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금리가 만장일치 동결되더라도 외국인이 이같은 베팅을 지속할 경우 국내기관은 지속적으로 끌려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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