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005490)가 사실상 신제강공장의 공사 재개 승인을 내준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에 환영의사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18일 위원회 결정이 발표된 직후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포스코는) 조속히 후속공사를 마무리해 최고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포스코의 포항신제강 공장에 대해 안정성 확보 방안을 도출하고, 포스코에게 사실상 조건부 형태의 승인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가 제시한 방안은 당초 고도제한 높이보다 19.4m 초과된 신제강공장의 제한고도 중 공장 상단 철거와 활주로 연장 이동 등의 방안을 통해 고도제한에서 벗어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의 결정으로 투자 지연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파이넥스 3호기 건설, 스테인리스 합리화 사업, 4선재 신설 등에 2조4000억원 규모의 후속 설비 투자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측에선 투자가 더 지연돼 4고로 개·보수와 2연주 합리화 등의 작업이 늦어질 경우 약 7000억원 정도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 관계자는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신제강공장은 애초 건축허가를 내줬던 포항시 잘못도 있고, 신축인 롯데월드와 달리 완공된 건물이라 특혜를 줬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정안으로 신제강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기존에 열악했던 포항공항 전반적인 안전성 향상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국가안보적 측면과 국가경제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 두 가치가 상호모순이 아닌 상호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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