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건설 되찾아 옛 영광 재건"

김국헌 기자I 2010.11.16 14:14:47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건설과 현대그룹의 옛 영광을 재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 회장은 16일 채권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직후 "채권단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고 정주영, 정몽헌 두 선대 회장이 만들고 발전시킨 현대건설을 되찾은 만큼, 현대그룹의 적통성을 세우고 옛 영광을 재건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 임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현대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을 예비협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그룹은 약 5조5000억원을 써서, 5조1000억원을 써낸 현대차를 누르고 현대건설 인수에 성공했다.

이날 현대그룹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대건설을 우량기업으로 되살린 현대건설 임직원들과 함께 현대건설을 세계 5대 건설사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인수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그룹의 재계 순위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집계 기준으로 21위에서 14위로 상승하게 됐다.

자산 규모 9조8000억원의 현대건설 인수로 현대그룹의 자산 규모도 12조4000억원에서 22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무엇보다 현대상선(011200) 중심의 현대그룹 사업구조가 건설과 해운 양대축으로 재편되면서,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단 점이 의미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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