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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안보·경제 협력 재확인 성과"-귀국보고

김진석 기자I 2003.10.24 17:18:08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가진 귀국보고회를 통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차기 6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위한 한반도 주변 4개국의 협력을 다짐받고, `한-일`, `한-싱가포르`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에 합의하는 등 통상협력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 정상들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차기 6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다자간 틀 내에서 북한에 대한 안전을 보장을 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4개항에 합의하고, 이를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명문화한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선 한국과 일본간에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상을 연내에 개시하기로 합의했고,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는 `한-싱가포르`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을 내년초에 시작해 1년 이내 타결키로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외교적 성과를 흡족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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