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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목소리는 다르지만, 영상 속 소년은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다거나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다는 등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면서 중장년층 여성들을 향해 친근하게 ‘이모’, ‘엄마’라고 부르며 관심과 도움을 호소한다. 이 같은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6억회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영상에서 소년은 눈물을 글썽이며 “저는 샤오하이예요. 친구들은 모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저는 교실에 숨어 찐빵을 먹고 있어요”라고 말하자, “왜 밥을 먹지 않니. 돈이 없는 거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이들은 불우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얻은 뒤 비싼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소년을 실제 인물로 믿고 물건을 구매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지난 5월에는 79세 할머니가 샤오하이를 만나겠다며 가족 몰래 장거리 열차에 올랐다가 경찰에 발견되는 일도 있었다.
글을 읽지 못하는 할머니는 정확한 목적지도 설명하지 못한 채 먼 친척을 만나러 간다고 말했지만, 할머니가 만나려던 상대는 휴대전화 속 영상에서 자신을 매일 ‘이모’라며 친근하게 부르던 샤오하이였다.
결국 경찰이 영상 속 소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설득한 끝에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갔다.
논란이 이어지자,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도 제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계정은 플랫폼의 커뮤니티 규정 위반으로 게시물 업로드가 금지됐으며, 일부 계정 운영자는 계정 이름을 변경하거나 관련 영상을 삭제하고 상품 판매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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