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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美 항체 발굴 플랫폼 기업 레버라젠과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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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7.20 14: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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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분야 인간 나노바디 공동개발 발판 마련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샤페론(378800)이 글로벌 항체 발굴 기업과 손잡고 나노바디 기반 신약 개발 및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샤페론은 미국 보스턴 소재 유전공학 기반 항체 발굴 플랫폼 기업 레버라젠(Leveragen)과 나노바디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샤페론)
(사진=샤페론)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이중 나노바디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레버라젠의 완전 인간 나노바디 발굴 플랫폼 ‘싱귤래러티(Singularity)’와 샤페론의 나노맙(NanoMab) 기반 후보물질 검증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개발 타깃과 조건은 향후 타깃별 계약(TSA)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레버라젠은 형질전환 마우스 기반 ‘싱귤래러티 스위트(Singularity Suite)’를 통해 완전 인간 나노바디를 생체 내에서 발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플랫폼인 ‘싱귤래러티 사피엔스 마우스’는 이중·다중특이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치료제, mRNA 기반 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기존 나노바디가 알파카 등 낙타과 동물에서 확보한 뒤 인간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과 달리, 레버라젠 기술은 마우스에서 직접 완전 인간 나노바디를 발굴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높은 친화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협력에서 레버라젠은 항체 후보물질을 생성하고, 샤페론은 나노맙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능·약효 평가와 후보 최적화를 담당한다. 양사는 선별된 후보물질을 이중특이 포맷으로 개발한 뒤 전임상 단계에서 조기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항원에 동시에 결합하는 구조로, 면역세포와 암세포를 연결하거나 복수의 질병 경로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이중항체 시장은 2024년 129억달러에서 2030년 22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기존 이중항체는 구조적 복잡성에 따른 미스페어링, 낮은 생산 수율, 품질관리 부담 등으로 개발 난도가 높은 한계가 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 대비 크기가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단일 중쇄 구조를 가져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샤페론 관계자는 “레버라젠의 완전 인간 나노바디 발굴 플랫폼과 자사의 나노맙 기반 평가·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보물질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 가능성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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