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측 관계자와 변호사, 법률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관계자와 함께 ‘규제개혁추진단 산업중소벤처소위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추진단은 법률서비스 플랫폼 등 신성장 산업 성장 육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17일 당선된 김영훈 변협 회장이 로톡에 대한 강경 행보를 예고했다. 또 변협은 지난해 5월 로톡을 겨냥해 광고 규정을 전면 개정했으며, 광고 규정 위반을 근거로 로톡 가입 변호사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한 바 있다.
이날 참석한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이 볼 때 편리성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로톡 같은 서비스 제공이 안 되면 인터넷이나 새로운 과학 문명으로 무장돼 있는 많은 세대들에게 불편함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새로운 법률 시장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는 저희가 주저하거나 늦출 수 있는 사안이 아닐 것”이라며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 있어도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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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로톡 측의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이사도 참여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법률서비스를 출시해서 시장에 진입하려는 변호사나 소비자들을 돕는 역할을 했는데 갑자기 광고 규정을 개정하고 막무가내식으로 변호사들을 부당하게 징계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저희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어느 나라에도 없다”며 “이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 국회에서 해결해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서 법률 서비스 스타트업은 싹 조차 트지 못하고 말라 죽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 이후에 당 규제개혁추진단은 새로운 선출된 변협 회장단 및 정부 측과도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