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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짧은 플레이 타임 및 PC 최적화 문제 등으로 기존에 추정했던 4분기 300만장 판매 달성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추정치를 200만장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신규 대작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대체할 신규 대작이 부재하고 BGMI 재개와 중국 게임 시장 규제가 완전히 완화되기 전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 곳도 있다. 국내 증권사의 중립 의견으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적정주가를 19만원으로 하향한 메리츠증권이 지적한 바 역시 ‘신작 부재’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기대 신작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아쉽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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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5일 출시한 ‘에버소울’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영한 영향이다. 에버소울은 10일 기준 한국 앱스토어 매출순위 애플 7위와 구글 9위에 진입하며 순항 중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버소울 초기 성과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무난한 수준”이라며 1분기 일평균 3억원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또 매분기 1종 넘는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중 ‘아키에이지워’, 2분기 중 일본에 ‘오딘’,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2023년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봤다.
앞으로 출시될 신작 성적표가 향후 주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신작들이 모두 3억~7억원의 일매출을 낸다고 가정한 2023년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25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대비 낮지 않다”고 짚었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상장 재개 및 지분 평가 손실 인식 가능성도 여전히 리스크로 남는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신작 성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