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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가 24일 ‘국내 100대 기업 사외현황 현황 분석’ 결과,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곳 중 70곳은 여성 사외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상장사 매출(개별 및 별도 재무제표 기준) 기준이고 사외이사와 관련된 현황은 2020년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100대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5% 정도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20% 정도까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숫자는 441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400명이 넘는 사외이사 중 여성은 35명(7.9%)에 그친 반면 남성은 406명(92.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100대 기업 내 사외이사 여성은 열 명 중 한 명꼴도 되지 않은 실정이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단 한 명이라도 있는 곳은 30곳으로 집계됐다. 70개 기업은 여성 사외이사가 전무했다. 아직까지 국내 대기업에서 사외이사를 영입할 때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팽배하다는 의미가 강하다. 여성 사외이사 있는 30곳 중에서도 여성이 2명 이상 되는 곳은 단 4군데 밖에 되지 않았다.
지역난방공사(071320)는 10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다. 이 회사의 사외이사 숫자는 총 6명인데 이중 50%인 3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삼성전자(005930)와 한국전력(015760)(한전), 에스오일(S-Oil)도 여성 사외이사가 각 2명씩 활약 중이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Oil은 사외이사 6명 중 2명(33.3%), 한전은 8명 중 2명(25%)이 여성 사외이사로 포진됐다.
400명이 넘는 100대 기업 사외이사 중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55년생이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5년 단위별로 살펴보더라도 1955~1959년 출생자가 128명(29%)로 최다였다. 1960~1964년생은 120명(27.2%)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1950~1954년생 74명(16.8%), 1965~1969년 53명(12%) 순으로 나타났다. 1970~80년대 태어난 사외이사는 35명(7.9%)로 1950년 이전 출생자 31명(7%)보다 많았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1980년대에 출생한 사외이사도 두 명으로 파악됐다. 방수란 한전 비상임이사는 1987년생으로 100대 기업 사외이사 중 최연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1980년대생은 정이수 지역난방공사 사외이사다.
100대 기업에서 활약하는 사외이사들의 학력 등을 살펴보면 박사급만 해도 197명으로 44.7%에 달했다. 사외이사 둘 중 한 명은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포진되어 있는 셈이다. 또 소위 명문대로 지칭되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 학부 대학을 나온 사외이사도 165명(37.4%)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에서도 서울대 출신은 106명이나 됐다. 대기업 사외이사 그룹에서도 서울대 출신을 선호하는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1960년대생·학자 출신 가장 많아
사외이사들의 핵심 경력을 구분해 보면 대학 총장과 교수 등 학계 출신이 184명(41.7%)으로 주류를 이뤘다. 뒤를 이어 CEO 등 재계 출신 99명(22.4%), 국세청·금융감독원원·공정거래위원회·관세청·감사원·지자체 공무원 등 행정계 출신이 84명(19%)으로 많았다.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은 54명(12.2%)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중에서는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출신도 30명이나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제외하고 국세청, 공정위, 금감원 세 기관에서 공직 생활을 했던 이들 중에서도 25명 정도가 현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441명 중 155명(35.1%) 이상은 올해 3월 말 이전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내년 2022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150명 정도가 사외이사 임기만료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사이에 300명 정도 되는 사외이사 자리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에 조사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사외이사 35명을 살펴보면 1960년대 출생자는 21명으로 60%를 차지했고, 1970~80년대생은 9명(25.7%)으로 나타났다. 1960년 이후 출생자가 85%를 넘어섰다. 교수 이력을 가진 학자 출신도 20명(57.1%)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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