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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한국은행은 13일 “현재의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은행간 자금이체가 시스템의 효율성과 복원력 측면에서 기존 방식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한은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업의 일환으로 분산원장 기술 기반 은행간 자금이체 모의테스트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분산원장 기술을 자금이체에 이용할 경우 처리 속도가 지연되거나 장애가 생겼을 때 복구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권한이 없는 자의 시스템 접근 차단이나 참가기관 확대 허용 등 보안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는 테스트 결과가 양호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분산원장 기술 발전 동향을 주시하면서 관련 기술의 현실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테스트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