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감시 철저, 변기 교체해줘라”..민주당 의원들, 구속 환영

최성근 기자I 2017.03.31 10:56:5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법원이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 글에서 ‘법과 원칙’을 세운 법원의 현명한 결정임을 강조하며 “‘진실’과 ‘법치’를 갈구했던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으로 탄핵된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된 만큼, 대한민국에 법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은 “박근혜 피의자에게는 단 일말의 관용의 여지가 없었다”며 “훼손된 한국의 법치주의가 바로서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박영선 의원은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보편적 상식 실현”이라며 “이제 부정의, 불공정, 부패의 낡은시대 끝내고 상식이 상식으로 작동하는 나라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표창원 의원은 우병우, 안봉근, 이재만, 정윤회, 이영선, 윤전추, 정동춘 등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관련자들을 거론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표 의원은 “이미 구속된 피의자들과 피고인들 죄상 철저히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의원은 ‘오마이 TV-장윤선의 팟짱’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씨와 범죄 공모 가능성을 우려하며 “서울 구치소에 있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둘이 접촉을 하지 못하게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을 전망하며 “서울구치소장이 오늘 빨리 변기 교체를 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 때도 변기는 교체해 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예우 차원에서 그랬겠지만, 이번 경우는 인도적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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