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구 달서구 본동 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 여성 독거 어르신의 전통 장류 음식 기술을 활용해 판매까지 연결한 사회적 역할 회복 프로그램 ‘노(老)을이 빚은 장맛’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활동이 없는 어르신들이 지역 내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통 장 담그기 방법을 전수하고, 주민들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에게 음식 나눔을 하며 말벗이 되어 드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인 어르신들은 사회성과 자존감이 향상됐고, 지역 내 3세대간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이 지난해 지원한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으로 뽑힌 사례다.
삼성의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개발경비를 지원하는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 지원사업’에서 출발했다.
이후 사회복지 분야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정, 주제별 전문 교수진을 배정해 각종 자문과 워크숍 등을 1년 동안 진행하는 사후 지원 시스템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복지기관 실무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사회복지 현장의 전문성 증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복지재단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전국 25개 사회복지 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선정된 프로그램은 △서울 생명의 전화 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을에 기반을 둔 청소년 중심의 드림 시크릿(Dream Secret) 놀이터’ △부산 동삼종합사회복지관의 ‘나만의 ID(IDentity)’ △서울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DO(Deaf One’s youth)’ △서울 노인복지센터의 ‘탑골 미술관이상(理想)한 실험실의 상상Ⅱ’ 등 총 25개 복지프로그램이며, 선정 단체에게는 총 3억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복지재단은 올해까지 사회복지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1934건, 389억원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