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닛케이가 뉴욕증시의 부진과 중국 지표악화 속에 1만8000선을 내줬다. 일본 기업공개(IPO) 최대어 우정그룹의 데뷔를 앞두고 공모자금을 마련하려는 투자자들까지 겹치며 약세는 가팔라졌다.
14일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343.74) 내린 1만7891.0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무리한 만큼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거듭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29% 하락한 1만7081.8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8% 내린 2003.69, 나스닥 종합지수는 0.87% 하락한 4796.61을 나타냈다.
게다가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 역시 부진했다. 9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보다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2.0%였던 상승폭보다 줄어든 것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1.8%도 밑도는 수치다.
또 일본 경제연구센터가 전날 집계한 민간 경제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보다 0.55%증가하는데 그치며 전월(1.67%)보다 하향조정되고 있다. 이에 지수의 약세는 가팔라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우정그룹 상장을 앞두고 자금 확보를 위한 환매까지 나타나자 닛케이는 2주 만에 1만8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우정그룹 공모 신청이 20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15일 이전에 자금을 찾으려는 투자자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후지모토 노부유키(藤本誠之) SBI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와 보험주가 매도 우위인 점을 감안하면 우정그룹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 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신일본제철이 5%대 하락했다. 반면 게임주인 코테쿠홀딩스와 스퀘어에닉스 등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9% 내린 119.60~61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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