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은 5년의 워크아웃 기간 임금 삭감과 반납 등으로 3500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지만 공장의 생산성은 10% 올랐으므로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최소한의 보장이라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제시안이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 수준에 맞춘 것이고, 워크아웃은 졸업했지만 여전히 부채가 있다며 더 이상은 양보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임금은 워크아웃 직전 기준 한국타이어보다 약 18%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임금 인상 제시안이 1인당 2126만원으로 25.6%(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200%, 타결격려금 100만원 포함)라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사측 제시안을 ‘임금 15% 인상’로 제한해서 해석하며 이마저도 2009년을 기준으로 하면 12.75%라는 주장이다.
인상 방식도 사측은 동종업계에 맞춘 정액식으로, 노조 측은 이전과 같은 정률식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8일 사측에 재차 수정안 제시를 요구한 후 미흡할 땐 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내주 부분 파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노조는 협상 난항으로 지난해 12월 24~25일과 29~30일 조별 2~4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7일 광주공장에서 노조 간부를 만나 지역경제를 위해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초 방문 이후 한 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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