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교육장관에 황우여 지명..김명수 지명철회

피용익 기자I 2014.07.15 14:49:2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지명했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또 공석인 안전행정부 2차관에 이성호 전 국방대학교 총장을, 신설하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 정진철 대전복지재단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새누리당 대표, 원내대표,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에 대한 조정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33기로, 국방대 총장, 합참 군사지원 본부장, 육군 3군 단장, 합참 작전처장 등을 지낸 작전과 안전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1년 아덴만여명작전의 성공적 완수에 기여하기도 했다.

정진철 인사수석 내정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 대전시 행정부시장,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국장, 행정자치부 공보관 등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다.

박 대통령은 김명수 후보자를 지명철회한 대신 정성근·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은 채택 시한 다음날부터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시한을 정해 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 시한까지 보고서가 오지 않아도 대통령은 해당 인사를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날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보내면서 16일 0시를 시한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르면 16일 두 후보자를 포함한 2기 내각 각료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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