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3일 4대강 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장석효(56)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 2011년 6월 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4대강 사업 공사에 참여한 설계업체로부터 수 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설계업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 사장의 수뢰 정황을 포착해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사 수주와 관련, 부정한 청탁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장 사장을 상대로 금품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장 사장을 일단 귀가시킨 뒤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지난 2004년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거쳐 2008년에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소속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에서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