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달러-원 하락..배당역송금 수요 소화(마감)

정선영 기자I 2011.04.18 16:25:02

환율 1.5원 내린 1088.4원
中 지급준비율 인상 영향 미미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18일 15시 5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에서 주춤하다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데다 배당역송금의 효과도 주춤하면서 환율이 1090원 밑으로 눌렸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내린 108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1086.5원에 하락 개장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일을 맞아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이 올랐지만 1090.9원에 고점을 찍었다.

달러-원 1090원대에서는 현대중공업 수주 관련 달러 매도를 비롯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이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수급에 따라 점차 밀렸다고 언급했다. 특히 삼성전자, S-Oil 등이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했으나 100% 환전되는 DR(주식예탁증서) 물량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실제 환전 물량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2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089.9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초반 외국인 배당 역송금 기대감으로 롱플레이에 나섰던 시장 참가자들이 중공업체를 비롯한 네고물량에 주춤하다 장막판 주식 자금에 롱스탑하면서 환율이 밀렸다"며 "장중 레인지가 좁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8포인트 내린 2137.7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4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3시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2.88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4.2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4378달러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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