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약보합(마감)

임일곤 기자I 2009.11.12 16:15:38

기관 38억 순매수 그쳐..하루만에 내림세
조선기자재주 `방긋`..파루, 매출호조로 上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코스닥지수가 뚜렷한 매수 주체없이 보합권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99포인트, 0.2% 내린 484.6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억원과 28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이 38억원을 사들이는 정도였다.(오후 4시 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가 2% 가량 내린 가운데 SK브로드밴드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메가스터디, 태웅과 동서 등도 1% 내외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BDI 상승 행진 속에 코스피에선 해운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선 조선기자재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화인텍(033500)과 성광밴드가 2% 이상 강세였으며, 태웅(044490)용현BM(089230)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BDI는 전날까지 열흘째 상승행진을 지속하면서 3700선을 회복했다. 지난 6월30일 이후 4개월 반만에 최고치다.

한국팩키지(037230)는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3% 올랐다. 이날 한국팩키지는 노르웨이 Elopak AS사에 270억원 규모 카톤팩(우유팩) OE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54.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베랄(024120)은 칼 아이칸측의 지분 확대 소식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3% 강세를 기록했는데, 아이칸의 회사로 알려진 에프-엠 인터내셔널은 전날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한국베랄 지분 1.99%(22만8799주)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이 32.7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루(043200)는 양호한 3분기 성적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손소독제 플루(Plu)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해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2.7%와 213.1% 증가한 141억원과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동아회원권(049180)은 우회상장 소식에 8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4% 이상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동아회원권은 지난 2일 장 마감후 의료기기 제조사인 코리아본뱅크가 이 회사를 통해 우회상장한다고 공시한 이후 전날까지 7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하이(041140)는 국세청으로부터 50억원 규모 벌금을 추징받았다는 소식에 2% 가량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날 게임하이는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등으로 50억원 규모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밝혔다.

아리진(067850)은 대규모 유상증자 실패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아리진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6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가 청약자금 미납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추연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은 뚜렷한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고, 시장 모멘텀도 확실하지 않고 있어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8603만주, 거래대금은 1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47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91개였다.

▶ 관련기사 ◀
☞코스닥 하루만에 반등..경협주 `출렁`(마감)
☞코스닥 이틀째 상승..4대강 관련주 `들썩`(마감)
☞[IR엑스포]서울반도체 "내년 LED가 매출성장 이끌 것"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