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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물가 쇼크에 비트코인 한때 8만달러 붕괴[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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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10.16 08: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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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2000달러 회복…이더·알트도 동반 상승
美 생산자물가 1.3%↑…소비자물가 이어 인플레 우려
현물 ETF 하루 2억6146만달러 순유출…하루 만에 전환
27~28일 FOMC 주시…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 약 30%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비트코인이 밤사이 8만달러 아래로 밀렸다가 8만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 물가가 잇따라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가격이 출렁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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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9% 오른 8만23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 55분 7만9789달러 선까지 급락했지만, 8만2000달러대로 다시 올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88% 오른 2457.4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28% 오른 729.71달러, 솔라나(SOL)는 1.37% 오른 10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XRP)는 0.6% 상승한 1.33달러, 하이퍼리퀴드는 2.15% 상승한 82.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는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올랐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10.8% 상승했고, 이 가운데 휘발유 가격은 20.3% 뛰었다.

앞서 14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CPI가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을 보여준다면 PPI는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단계의 가격 변화를 나타낸다. 생산 단계의 비용 상승이 판매가격에 반영되면 소비자물가에도 추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가상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한다.

(사진=코인마켓캡)
(사진=코인마켓캡)
현물 ETF 자금 흐름도 불안정하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6146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피델리티의 FBTC에서 1억5273만달러, 블랙록의 IBIT에서 1억1094만달러가 빠져나갔다. 13일 1억7562만달러 순유입에서 하루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ETF 환매에 따른 비트코인 매각은 현물시장에도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시장이 반영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30%라고 전했다. 물가 상승에도 시장에서는 다음 인상 시점을 12월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장 심리 지수는 소폭 올랐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이날 52(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50·중립)보다 소폭 오른 수치지만, 지난 주(56·중립), 지난 달(68·탐욕)보다 낮아진 수치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론이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회피 성향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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