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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공동 구축…관건은 '사업 현실화 속도'-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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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6.09 07:52:16

메리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네이버가 엔비디아와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사업 방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얼마나 빠르게 사업이 현실화되느냐’를 꼽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시장의 수요를 감안하면 AI 팩토리 사업은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딜로 해석된다”면서도 “얼마나 빠르게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이 현실화되느냐가 향후 주가의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번 공시에서 주가 측면의 가장 큰 의미는 네이버의 자본 배분 방향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그간 네이버의 사업 구조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었다”며 “AI 팩토리 투자를 통해 기업간거래(B2B)로의 전환을 공표한 만큼, 향후 투자 금액은 B2B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네이버의 현금과 투자 행보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에는 사모펀드(PE) 자금 조달, 부채(debt) 파이낸싱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제고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보수적이었던 것과 달리 레버리지를 활용해 ROE를 제고시킬 계획”이라며 “이번 신사업은 시장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밸류에이션 비교 대상이 생겼다는 점이다. 네이버가 목표로 삼은 1기가와트(GW) 도달 시점은 2032년이다. 현재 코어위브(CoreWeave)가 1분기 기준 1GW 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80조원에 달한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어위브 사례와 같이 엔비디아의 지분투자 가능성 등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GPU 우선 조달권을 확보한 점은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2028년 확보 용량까지는 수요를 채우는 데 대한 걱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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