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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67개의 기후모델에 의한 기온과 강수량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과거 관측자료와 비교해 강수량변화 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Nature)’에 게재했다.
과거에는 강수량변화에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인 에어로졸이 함께 작용했다. 두 요인이 함께 늘어난 과거와 달리 미래에는 대기오염 대책으로 에어로졸이 줄어들어 온실가스 증가만이 영향력을 줄 수 있다.
미래 강수량변화는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설명할 수 있지만 과거 메커니즘과 달라 관측자료에서 미래 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여 정보를 얻기 어려운 셈이다.
연구팀은 세계평균 에어로졸 배출량이 거의 변하지 않는 기간(1980~2014년) 동안 모델과 관측 동향을 비교해 온실가스 농도증가에 대한 기후 응답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다고 가정했다.
중간 정도의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서 67개의 기후모델이 19세기 후반부터 21세기 후반에 강수량이 1.9~6.2% 늘어난다고 예측했으나 각 기후모델의 온실가스에 대한 기후 응답 신뢰성을 고려해 강수량증가의 예측 폭의 상한(6.2%)을 5.2-5.7%까지 줄이고, 예측 분산도 8~30% 줄였다.
김형준 교수는 “기온뿐만 아니라 강수량에 대한 기후변화의 예측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신뢰도 높은 기후변화 영향평가와 효율적인 기후변화대응, 적응 관련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