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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에서 ODA(공적개발원조) 규모가 사상 첫 4조원 돌파했는데 ODA가 개도국 경제개발을 위한 ‘물적기여’ 중심의 지원이라면, KSP 프로그램은 한국의 압축적인 경제발전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경험공유’”라며 “우리나라는 수원국에서 원조국으로 지위가 바뀐 세계 최초의 국가이고, 최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정책자문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판데믹과 기후변화는 경제개발 패러다임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KSP도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추어 업그레이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향후 KSP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대해 3S(소프트파워, 지속성, 시너지)로 제시했다.
그는 “녹색·디지털 경제 시대에 개도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표준자문보고서 개발·보급, 법·제도 개선, 공공역량 확충 등 개도국의 소프트파워 역량 강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며 “또한 KSP 정책자문을 통해 마련된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개도국에 착근될 수 있도록 대규모·다년도 KSP 프로그램인 ‘KSP-Plus’ 신설 등을 통해 정책자문의 지속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KSP 프로그램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협력국의 요청이 많은 긴급요청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협력국-국제기구-민간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적극적 협업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KSP 프로그램이 개도국들의 경제·사회의 뿌리를 튼튼히해 더 짧은 기간 내 압축발전을 이루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와 윈-윈의 경제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