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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투여 횟수 줄인 리넥신 서방정 출시

노희준 기자I 2020.03.25 10:27:45

실로스타졸-은행잎복합제 세계 최초 서방정 허가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케미칼(285130)의 항혈소판제 ‘리넥신’이 약효가 천천히 나타나 투여 횟수를 줄인 서방정 제형으로 나온다. 항혈소판제란 혈액 중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이 주로 복용한다.

SK케미칼은 항혈소판제 리넥신을 서방정 제형으로 업그레이드해 새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리넥신은 항혈소판제인 실로스타졸과 은행잎 추출물의 복합제다. 두 성분 복합제가 서방형으로 출시되는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리넥신 서방정은 실로스타졸 제제의 기존 부작용인 두통 등 이상사례를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 세브란스병원 외 국내 18개 기관에서 진행한 3상 허가임상 결과, 리넥신 서방정은 기존 정제 대비 이상사례 발현을 43% 줄였다.

리넥신 서방정은 또 용법용량이 1일 1회 복용으로 변경돼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는 “항혈소판제 복용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고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리넥신 서방정은 이런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항혈소판제”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 리넥신은 지난 해 12월 말 기준 국내 누적 매출 680억원을 달성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실로스타졸 성분은 약 816억원 규모로 최근 5년 평균 10.7%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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